나의 추억 여행

따스함이 그리운 날

승란 2014. 10. 21. 00:00
       따스함이 그리운 날

                     란초/곽승란

     비 내리는 어느 가을날
     우연인지 필연인지
     그대를 처음 본 순간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단 한 번의 만남에도
     마음 편했는지
     웃으며 나누었던 대화를
     떠올리며 웃곤 하지요.

     가을비 소리 없이 내려
     방울방울 가지에 매달리고
     바람에 우수수 떨어져
     뒹구는 낙엽이 외로워 보여
     왠지 따스함이 그리운 날

     인사라도 주고받을 수 있는
     그대가 내 곁에 있어
     난 참 행복한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