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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바람이 되어

승란 2015. 2. 27. 10:04

때론 바람이 되어

란초/곽승란

구름이 흘러가는 곳
그 곳은 어디일까?
바람이 되어 따라 가고 싶다.

네가 가는 그 길
살아 숨 쉬고 있는 그 곳에
아무 욕심 없이 바라만 보고 싶다.

이별도 아픔도 느끼지 못하고
그저 사랑하는 마음으로만
살아가고 싶어서

눈으로 보이지 않고
마음에 와 닿지 않아
그리움만 쌓여 가는
나의 작은 가슴은
그저 구름 따라 가는
바람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