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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 속에 추억

승란 2015. 6. 16. 21:49

배낭 속에 추억

 

란초/곽승란

 

배낭 속에 사랑을 넣고

추억을 만들던 시간 속에

오밀조밀 너 한 입 나 한 입

넣어 주던 뜨거운 조각들

 

가슴에 아름다이

온통 고운 핑크빛으로

곱게 물들이던 순간순간이

세월 어느 만큼 흘렀건만

저 산언저리 그 너머에

아직도 그리움으로

사부작거리는 사랑의 흔적

 

시간이 가면 갈수록

그리움 밀물처럼 밀려오고

추억이 서린 빈 베낭 속엔

아카시아 고운 향기만 가득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