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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로 가는 사랑비
승란
2015. 8. 21. 08:04
가을로 가는 사랑비
란초 곽승란
추억 속에 머물던 사랑
꿈속에서 만나
안개비와 함께
내 가슴에 촉촉이 녹아든다.
행복에 젖은 사랑의 밤
시간이 흐를수록 꽃피우다
머물지 못하는 바람 때문에
투명한 그림자 되었네.
공허한 마음 외로운 고독
차갑게 밀려와
아직도 내게 사랑이
필요함을 느끼게 하는
가을로 가는 사랑의 비는
밤새 이슬에 젖은 별처럼
빈가슴 흔들어 놓고
아무일도 아닌 듯 사라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