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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당신과 함께

승란 2015. 8. 25. 10:32

언제나 당신과 함께

 

란초/곽승란

 

창문을 열면 보이는 그곳에

서 계실 것만 같은 당신

영원히 사랑할 수 있는 그대

포근하고 평온했던 따스한 품속

그립다 그리워서 보고 싶은 그대.

 

눈빛만 봐도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우리 사이

그리고 언제나

내 그리움을 채우려

가슴을 하얗게 비워두고 있는 당신

미소는 감추고 늘 엄하게만 하셨던

당신의 사랑방식

고마운 나만의 그대, 내 어머니

비 내리는 8월 어느 날

내 곁을 떠나신 당신

 

그 어머니께서 오늘

불초여식을 보로 오신답니다.

꿈속에서라도 뵙고 싶고

그리워 보고파했던 그분이

오늘 오신답니다.

늘 가슴 한켠 아리 한마음으로

그리워하는 임

부디 고운 길 사뿐사뿐

지르밟고 오시옵소서.

음력. 7월.13 일인 오늘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