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가랑비에 빈 가슴 적시며

승란 2015. 11. 25. 16:39

 

가랑비에 빈 가슴 적시며( 겨울 사랑 꽃 수정)

 

글/란초곽승란

 

소리 없이 내리는

초겨울 가랑비가

삭막해진 들녘을

촉촉이 적신다.

 

멀리서 바람 따라

미끄러져 가는 열차는

잊혔던 옛 추억에

아직 가슴이 설레이고

 

세월은 어느덧

11월 끄트머리

이뤄 놓은 것 없이

흐르는 시간이

안타깝고 아쉬워

 

왠지 모를 허허로움은

이 겨울에 다가올

사랑 꽃 그리며

살포시 내리는 가랑비에

빈 가슴을 적셔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