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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향기로 오는 그대

승란 2016. 4. 4. 10:17

봄 향기로 오는 그대

 

란초/곽승란

 

삶의 긴 여정 길을 걷다

인연을 만나 추억을 남기며

외롭다 아쉽다 지나간 시간

희미한 추억 속에

계절의 봄바람 다가오면

 

잔잔한 호수 속에 비춘 삶

수양버들 사이

세월 저편의 바람으로

먼 발치에 서서

향기를 품고 있다

 

소중한 인연 아름다운 사랑

그대 그리움 따라 걷다 보니

어느새 봄 언덕에서

푸른 풀잎 한 소쿰

가슴 언저리로 파고 들어

 

한때나마 고왔던 기억

아름다운 들꽃처럼

욕심없는 작은 행복 꿈 꾸며

속살 바람 간질이며

꽃향기로 전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