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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날 이야기
승란
2016. 7. 12. 22:24
여름날 이야기
란초 곽승란
가슴속 깊은 설음
복받쳐 오르고
시린 아픔 느끼며
둘이라서 웃고 울던 날들
아련한 그리움의 추억
여름날 소나기 퍼붓 듯이
당신과 나와 쏟아부었던
아름답고 슬픈 사랑
꿈인가 현실인가
가끔 망각 속으로
헤집고 들어간다.
가까운 거리에선
고운 흔적 춤추고
먼 산엔 옛 추억 묻어 있고
그 여름날 사랑이야기는
서서히 마음에서
퇴색되어 가지만
하늘을 볼 때마다
바람이 불 때마다
눈물이 나도록 늙어가도
여전히 누군지 모를 기다림은
그리움의 그림자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