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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약이라더라
승란
2016. 7. 21. 12:39
세월이 약이라더라( 수정)
란초/곽승란
저장해 두었던
그리움의 창고 문이 열였는지
한여름 시원한 그늘처럼
그립다는 생각이
추억의 바람를 가져다 준다.
먼 하늘 끝 언저리
뭉게구름 사이 사이로
까맣게 잊고 있던
아름다운 미소가
환하게 웃고 있다.
사랑하고 아파하며
잊을 수 없을 만큼
소중했던 사랑 이어도
세월이 약은 약인가보다
이런 여유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