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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아, 그리운 사랑아

승란 2016. 8. 18. 10:23

 

사랑아, 그리운 사랑아

 

란초/곽승란

 

숲 우거진 꿈길 너머

푸름이 조각배 타고

초라한 달빛에 의지하며

별빛 무성한 호수 지나

정거장도 없는 곳으로

그대 찾아러 간다.

 

그리움 너머에 있는 그대

하늘 저 멀리 저 구름 밖

그 아래 어느 곳일까

새들 노래하는 꽃동산일까

아니면 별 나라 작은 별 되어

내 창가에 서성일까?

 

세월 흐르니 나도 흐르는데

그대와 내가 만든 어긋난

사랑의 조각 퍼즐

다시 끼어 맞추고 싶은 맘

그대 내 맘 아는지 모르는지

꿈속에서조차 보이지 않네.

 

사랑아, 사랑아,

별빛 무성한 은하수 맞은 편

꿈속에서라도 만나

사랑의 퍼즐 조각 맞추며

아름다운 이야기 만들자.

사랑아, 그리운 사랑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