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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그리운 시간

승란 2017. 1. 31. 20:28

 

사랑이 그리운 시간

 

란초/곽승란

 

태양에 물든 노을빛

가슴에 내리는 날

저 산마루 기억엔

아직 노을빛은 춥다

 

사랑이 잊혀져가는 거리엔

즐비하게 늘어진

추억의 잔향이

스멀스멀 다가오고

 

한숨 배인 옛 이야기

잊은 듯 살아온 시간 속

아스라한 기억 덩어리

한 움큼 베어 물면

 

노을빛 삼킨 어둠은

달콤한 차 한 잔에

또 다른 사랑 노래로

예쁜 꿈의 궁전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