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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봄을 어찌할 까
승란
2017. 5. 7. 17:29
이 봄을 어찌할까
란초/곽승란
꽃과 함께 오고
꽃과 함께 가는 사월
부산하게 부지런 떨어도
제대로 봄을 느끼지 못했다.
하루하루 삶은
바람 앞에 등불이고
소중한 시간과
동무하고 싶은데
바람은 사월을 앞세워
꽃을 안고 간다고 야단법석
이 봄을 어찌하랴
잡고 싶고 안고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