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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 그거 아니

승란 2019. 1. 18. 20:50

 

 

딸아, 그거 아니 

 

글/곽승란

 

오늘은 창문너머 햇살이

너의 밝은 웃음처럼

엄마에게 다가 오는 구나

 

누구를 불러 너의 소식을 들어 볼까

네가 가져간 엄마의 가슴은

무엇으로 만들어 채울까

마음에 채울 거리가 없구나

 

하루 또 하루가 지나가면

너의 모습이 희미해질까

만져보고 싶고 잡아보고 싶은데

그럴 수가 없구나

 

차라리 타국에서 산다면

볼 수 있는 기회라도 있지만

흔적조차 없어진 널

어디에서 찾아볼까

아가야 내 딸아 보고싶구나

 

2019,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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