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란
2019. 1. 28. 22:05





내게 다가올 봄이 있을까
글/곽승란
겨울밤이 춥고 추워도
다가올 봄이 있어 기다려지는데
하루가 멀다않고
듣던 너의 목소리는
환청으로 다가오네
바다건너 이국땅에
떨어져 산다면
간간히 목소리라도
들으며 살 수 있을 텐데
무너진 억장 슬픔을 삮혀도
칼바람만 윙윙
이마음 차갑기만 하다
겨울 밤 긴긴밤
잠자는 아가의모습에
한숨 뒤섞인 슬픔더미는
오늘도 네가 보고파
안절부절 서성이며
울지도 웃지도 못하는
생각없는 삶에서
속울음 울어 요동을 친다
2019. 1. 28
먼길 떠난지 17일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