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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흔적을 만져 보고

승란 2019. 2. 17. 22:43

 

너의 흔적을 만져보고

 

잠들지 못한 헐벗은 영혼

목구멍으로 넘어오는

슬픔덩이를 따라서

피를 토하 듯 숨을 내 쉰다

 

꿈나라 작은 동산에 가면

널 만날 수 있을까

희망을 안고 잠을 재촉해도

잠들지 못하는 밤

 

독하게 마음을 어도

언제 허물어 졌나

울지 말자 다짐해도

눈물 샘은 솟는다

 

손을 뻗어 닿을 수 있을까

너의 흔적을 만져보고

가슴으로 느껴보려 해도

내 작은 가슴은 울기만 한다.

 

2019.2.17

네가 떠난지 37일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