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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보내는 편지12

승란 2019. 2. 28. 07:11

 

너에게 보내는 편지12

 

못다한 이야기

 

봐주는 네가 없어도

태양도 뜨고 달도 기운다

딸아, 오늘은 2월 마지막 날이다 .

며칠 있으면 채빈이가 6세반으로

채아는 영유아반으로 입학을 하네

엄마가 팔이 아파 하루가

힘들어서가 아니라 채아가

여러사람 품에서 사랑을 받으면 좋겠다는 의미도 있단다.

너무 서운해하지마

미안해, 정말 네게 미안하다는 말 밖에 할 수 없다

채빈이는 엄마가 많이

보고 싶은 가봐

왜 안그러겠어

엄마의 어릴 적이 생각난단다

할머니가 보고 싶어

저녁 때만 되면 두다리 펴고 울었지 .

난 채빈 채아를 보면

가슴이 너무 아파 눈물이 난단다

하늘에서 내려다보고

너의 딸들 잘 보살펴줄 거지

사랑해, 딸아♡

 

2019.2.28

네가 떠난지 48일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