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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단풍잎처럼
승란
2022. 11. 7. 09:06
붉은 단풍잎처럼
란초/곽승란
두근거리는 심장을 안고
단풍 든 거리를 거닌다
가을 햇살 차가워도
삶이 끝난 너의 자리엔
어린 꿈들이 노닐고 있네
살아있는 듯 해도
보이지않는 널 그리며
사랑아,
내 안의 그리운 사랑아
내 가슴 속에서
붉어가는 가을처럼
뜨겁게 뜨겁게 타 올라라
어리고 어린 꽃들이
활짝 피어날 수 있도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