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얗고 맑은 세상
란초/곽승란
까만 밤이
차가운 구름을 몰고 온 바람은
아름다운 작은 별들을 불러 모아
세상을 하얗게 만들었습니다.
하얀 세상은
아주 티 없이 맑은
하얀 꽃들이 피었지요.
서로
배려하고 이해하는
따뜻한 마음을 나누어 가지며
속삭였습니다.
사랑은
욕심이 많으면
오래 가지 않는다고.
하얀 나라
하얀 꽃들의 사랑하는 마음은
작은 별이 되어 다시 하늘로 올라가
예쁜 은하수가 되었습니다.
우리도
맑은 마음으로
서로가 욕심 없이 산다면
아름다운 꽃이 될 수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