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 만들기 인연 만들기 란초/곽 승란 생각이 창을 열면 힘들었던 기억 너머에 망설이고 서성이던 인생이 길을 걷고 있다. 이곳은 괜찮은 곳일까? 내 한 몸 눕힐 수 있을까? 마음 편하게 삶을 즐길 수 있을까? 기다려 주지 않는 시간 덧없이 흘러만 가는 세월 아쉽다 아깝다 무딘 발에 힘주고 입술을 .. 나의 추억 여행 2015.02.28
인생 열두 고개 ( 마지막 고개) 첫 사랑 그리고 이별 란초/곽승란 전남 목포시 산정동 0000번지 40년 전, 겨울이 되면 오고 갔던 러브레터... 가슴 속에 고이 접어 둔 아름답고 순수한 첫사랑... 누나는 가출 사건으로 충격을 받아서인지 한동안 문 밖 출입도 하지 않았다. 엄마가 누나 친구 부모님 모시고 잡혀갔던 그 주소.. 나의 추억 여행 2015.01.29
사람 사는 재미 사람 사는 재미 란초/곽승란 매일 매일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살면서 무엇이 그리 바쁜지 하루하루 고달픔에 지쳐가는 일상에 휴식이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따스한 봄 날 아지랑이처럼 나른한 몸 진전 없는 일의 한계를 느끼면서 생활의 올가미 속에 살아가는 재미가 없을 때도 많고 어느.. 나의 추억 여행 2015.01.12
인생 열두 고개(아홉고개) 힘들었던 그 해 봄 란초/곽승란 그 해 겨울은 유난히도 춥고 눈도 많이 왔다. 쌓이고 쌓였던 눈이 봄과 함께 서서히 녹기 시작하면서 흘러내리는 물이 집 벽으로 스며들기 시작했다. 흙벽돌로 되어 있는 방으로 물이 스며들기 시작하며 순식간에 벽이 젖어가자 이러다가 집이 무너질 수도 .. 나의 추억 여행 2014.12.23
인생 열두 고개 (여덟 고개) 인생 열두 고개 (여덟 고개) 철거민 촌에서의 삶 란초/곽승란 어린 시절 배고파서 울고 힘들어서 울었어도 행복할 때도 있었다. 엄마가 계셨으니까! 엄마는 여기저기 수소문 끝에 우리는 철거민들이 모여 사는 곳으로 갈 수가 있었다. 상도동 어느 골짜기에 철거당해서 가진 것이 없는 사.. 나의 추억 여행 2014.12.08
소박한 인연 ( 우소인 정모 축시) 소박한 인연 ( 우소인 정모 축시) 곽승란 지난해 이즈음 우린 짧은 만남 긴 여운 속에 다음을 기약하며 손을 흔들었었지. 그날이 소롯이 생각날 때 마다 우소인 愛 날이 기다려졌다. 소박한 행복을 위해 물여울처럼 흐르는 세월 태우다 빨갛게 익어가는 저녁노을처럼 보석 같은 별빛 가득 .. 나의 추억 여행 2014.12.07
그리움의 새 그리움의 새 란초/곽승란 바람은 노래 부르며 시간 속으로 들어와 눈 부신 햇살 속에 고운 잎마저 흔들고 붉은 노을이 사방을 보듬을 때 검은 구름은 빛을 토하네. 잔별들 내려앉는 서쪽 산등성이 노을이 남긴 그림자 미소를 짓고 초승에 뜨는 조각달이 애잔하게 마음 울리면 잊고 있던 .. 나의 추억 여행 2014.12.07
췌장암이라고? 췌장암이라고? (삶의 이야기) 란초/곽승란 지난여름 능금이 익어 갈 즈음 부경방 모임에 참석하러 가는 길에 언니 같은 시누이 집에 들렀다. 딸 6 아들1, 7남매를 고생하며 키우신 형님은 나에겐 정말 장하신 언니 같은 시누이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딸 넷. 사위 넷이 와 있었다. 집안은 .. 나의 추억 여행 2014.12.05
하얀 눈을 밟으며 하얀 눈을 밟으며 란초/곽승란 스르륵스르륵 꿈속의 사랑 여행 사르륵사르륵 밤새 눈 꽃 쌓이고 백설 위의 삶의 바퀴 십 일자 그림 그리며 안절부절 식은 땀 등줄기 오그라들지만 아름다운 새벽녘 눈에 들어오는 하얀 꽃 뽀드득뽀드득 발자국 소리 가슴 설레이고 눈부신 햇살이 별 천지.. 나의 추억 여행 2014.12.03
눈꽃 내리는 날 눈꽃 내리는 날 란초/곽승란 아름답던 계절의 왕비 무심히 떠나보내고 12월의 문지방 넘은 구름이 심술을 부린다. 잔뜩 찌푸린 모습으로 힘없는 억새를 툭툭 건드리다 끝내 꽃눈을 뿌리며 바람까지 부르는구나. 창밖에 흩날리는 눈꽃을 바라보는 서글픈 눈도 한 잔의 커피를 마시며 하얀 .. 나의 추억 여행 2014.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