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그 길 보이지 않는 그 길 란초/곽승란 빛바랜 낙엽 쌓여진 길에 새로운 갈잎 한 잎 두 잎 떨어져 덮는 길을 터벅터벅 걷고 있습니다. 내가 걸어가는 인생길 힘들고 버거울 때도 있지만 사람 사는 울타리 안에서 함께라는 인연으로 사랑과 이별, 그리고 아픔까지 안으며 겪으며 걷고 있습니다. 쉬.. 나의 추억 여행 2014.10.12
달빛 삼킨 밤 달빛 삼킨 밤 란초/곽승란 슬프도록 아름다운 가을밤 달빛 삼킨 구름이 가지 휘게 열린 감나무에 내려앉았네. 어둠이 야금야금 어스름한 빛마저 먹어 가고 이슬방울처럼 빛나는 별은 허공 속에 맴돌다 내 그리운 사랑 품 안에 숨어들면 물안개 피어오르듯 꿈결처럼 나를 태우다 새벽 새 .. 나의 추억 여행 2014.10.09
달리는 삶의 열차 달리는 삶의 열차 란초/곽승란 가는 세월 낙엽 지는 계절 이슬처럼 내렸다 사라지는 우리 하늘빛 떨어져 곱게 물들인 가을날 햇살 닮은 유리병에 벌레먹은 시간을 담아 지나간 세월에 던져버리고 삶의 열차 한켠에 가슴 맞대고 숨쉬며 쉼 없이 피는 사랑을 싣고 하얀 미소 지으며 향긋한 .. 나의 추억 여행 2014.10.02
다시 한 번 다시 한 번 란초/곽승란 쪽 달이 슬프게 보이는 날 이별의 순간 너무 슬퍼 나뭇잎 흔들리 듯 온 몸을 떨며 울었다. 잊지 못해 아팠던 시간 이제는 먼 이야기처럼 고운 추억이 되어 가을을 노래하고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구월의 사랑에게 들꽃 향기 가득 실어 한 번 더 예쁜 꽃 피우리. 가을.. 나의 추억 여행 2014.09.26
욕심 없는 사랑 욕심 없는 사랑 란초 곽승란 어쩌다 가슴에 고운사랑 담아 놓으면 바람이 지나가 듯 사라지고 낡은 앨범 속에 웃고 있는 모습뿐입니다. 무엇을 하였을까 이 나이 먹도록 되돌려 세월을 거슬러 가보아도 보이는 것은 허무한 삶뿐입니다. 가는 세월 그림자처럼 따라 다니는 그리움 오는 세.. 나의 추억 여행 2014.09.25
가을,사랑,비 가을, 사랑,비 란초곽승란 사랑 꿈 설치던 밤 지나 새벽녘 바람타고 내리는 비 달리는 차창에 흘러내려 낡은 와이퍼 짜증을 부린다. 차 창밖 내리는 빗소리 마음속에 그림 그리고 산허리 휘어감은 하얀 구름 너울너울 춤추고 행복 역으로 가는 차는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해 향이 진한 커.. 나의 추억 여행 2014.09.24
가을밤의 꿈 가을밤의 꿈 란초/곽승란 갈바람 소슬하게 불어오는 한밤중 홀로 떨어지는 유성 임 머물던 자리 살포시 내려앉네. 어둠은 슬픔 속에 울다 잠든 나를 깨워 달빛 따라 파란 산길 걷다가 들국화 피는 샛길에 서서 태양이 동산에 조금씩 모습 들어내면 잠자다 일어난 미소는 꿈을 툭툭 털어 .. 나의 추억 여행 2014.09.23
흔들리는 가을 흔들리는 가을 란초/곽승란 수정처럼 맑은 하늘 높은 산, 넓은 바다 황금물결 넘실거리는 아름다운 계절에 함께 물들어가는 내 마음 소슬바람 불어오면 울려 퍼지는 메아리 그리움 찍어대며 착각의 강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끝내 이룰 수 없었던 인연 이 가을이 가져다 준 선물 훨훨 타오.. 나의 추억 여행 2014.09.18
하얀 그리움 하얀 그리움 란초곽승란 지쳐버린 영혼 노을빛으로 물들어 가는 애처로운 빈 가슴에 밀물처럼 밀려오는 그리움 호수보다 더 깊은 밤 아름다운 은하수 바라보며 진한 커피 한 잔에 온 몸을 적실 때 숱한 시간 달빛과 동침하며 어둠을 빗질하며 가슴 태웠던 짜릿한 행복에 젖어 보는 하얀 .. 나의 추억 여행 2014.09.13
연정 연정 란초/곽승란 가을볕에 털어버린 시간 보이지 않는다고 잊힌 건 아니기에 가끔 설움 한 움큼씩 추억의 빛으로 다가온다. 수정처럼 반짝이던 나의마음 주체할 수 없이 행복해서 웃고, 울고. 받고, 주고 하여도 보고 싶어 그리워하던 그대는 운명처럼 내 안 깊숙이 차지하여 얼어 있던 .. 나의 추억 여행 2014.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