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할 것 같아서 후회할 것 같아서 란초/ 곽승란 심야 버스에 올랐다. 지금 가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아서 한치 앞도 모르는 인생 연인 같은 내 친구들과 고운 추억 만들기를 단지 피곤하다는 이유로 포기할 순 없었지 오늘이 지나면 오늘은 없는 것을 비오는 차창밖을 바라보며 들뜬 마음 행복을 안고 나.. 나의 추억 여행 2014.07.15
사랑의 미역국 사랑의 미역국 란초/곽승란 아침 밥상머리에 언제나 자상하시던 그분이 아련하게 떠오른다. 예쁘고 귀여운 막내둥이 변변찮은 살림에 고생하는 것이 안타까워 마음 아파하시고 사랑스런 손주 안겨준 며느리 해줄 거라곤 정성 담긴 미역국뿐이라고 속상해하셨지만 어찌나 맛있던지 그 .. 나의 추억 여행 2014.07.12
내 마음에도 내 마음에도 란초/곽승란 뜨거운 태양 아랑곳없이 한여름 잠자리 여유부리고 땀방울 이마 타고 곡예 하는데 한 줄기 바람이 먹구름 몰고 와 빗방울 신나게 노래 부르고 나뭇가지 덩달아 춤추는 날 가슴 한편 왠지 모를 답답함은 아직도 내려놓지 못 한 그 무엇이 무거운 짐처럼 남아있는 .. 나의 추억 여행 2014.07.11
내가 나를 사랑할 때 나를 사랑할 때 란초/곽승란 누군가를 사랑할 때엔 솜사탕처럼 달콤했지만 마음은 많이 아팠습니다. 사랑하고 좋아 했기에 아픔도, 서운함도 즐거움과 함께 했지요. 뜨겁던 사랑 심장을 태우고, 태운 재가 가슴에 상처로 남아 견디기 힘들었던 시간 지쳐있던 어느날에 이건 아니야, 아니.. 나의 추억 여행 2014.07.10
뙤약볕 아래 삶 뙤약볕 아래 삶 란초/곽승란 푸르렀던 산과들이 힘없이 허무러지고 돌덩이와 흙덩어리 밀고 밀어 건물 들어 설자리 만들어지는 곳 삼삼오오 무리지어 일하시는 아저씨들 혼자 교통정리 하시는 늙수 그레한 분도 뙤악볕 아래 지친 몸 달래려 잠시 의자에 앉아 먼 하늘 바라보네. 나랏일 .. 나의 추억 여행 2014.07.09
그리움 너머 그 너머 그리움 너머 그 너머 란초/곽승란 그리움 너머엔 사랑하고 사랑해 주는 임 있지요. 어쩌다 안 보이면 궁금하고 서로 연락하여 마음 터 놓으며 이야기하고 싶은 친구들도 있습니다. 그리움 또 그 너머엔 나의 삶과 어우러진 세월의 강 있지요. 까만 밤 하얗게 지새워도 건너지 못 할 강 사.. 나의 추억 여행 2014.07.07
사랑엔 용기가 필요해 사랑엔 용기가 필요해 란초/곽승란 한 여름 더위에도 강하면서 순박함은 아무한테나 있는게 아니야! 어여쁘지 않아도 귀여움으로 여러 사람 포용하는 큰 가슴은 누구나 좋아할 테지! 관대함으로 내 편 만들어 보듬어 주는 따스함은 아무나 할 수 없을거야! 나도 용기내어 열린 마음으로 .. 나의 추억 여행 2014.07.04
사랑의 구름빵 사랑의 구름 빵 란초/곽승란 하늘에 하얀 뭉게구름이 아름다운 꽃 피웠습니다. 한송이 똑 따다가 사랑 한 방울 미소 한 모금 넣어 빵을 만들어 보았지요. 예쁘게 만들어진 구름 빵 한입 가득 물었더니 행복이 톡톡 터졌어요 너무 황홀해서 꽃구름 잡아 타고 하늘을 마구 날아 다녔습니다. *.. 나의 추억 여행 2014.07.02
황혼으로 가는 여정 황혼으로 가는 여정 란초/곽승란 명예와 영광 바라지 않아요. 부귀영화도 탐내지 않습니다. 고운 인연 마음 주고받으며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어 주는 그런 사랑이면 족하지 않을까요? 진정한 사랑 어디까지 인지 몰라도 남들이 하는 말 귀 기울여 믿음을 깨어 버린다면 그리 오래 가지 않.. 나의 추억 여행 2014.06.30
황혼의 로맨스 황혼의 로맨스 란초/곽승란 화려하지 않으면서 은은하고 더러운 곳에서도 아름다이 귀티 나고 사사로운 것에 욕심없는 정갈하면서 도도함을 닮은 사랑 가슴에 품은 마음 귀하고 연꽃처럼 가녀리면서 바람과 구름따라 하늘을 볼 수 있는 평화로우면서 고귀한 사랑 누가 뭐라 하여도 흔들.. 나의 추억 여행 2014.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