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추억 여행

내 마음에도

승란 2014. 7. 11. 16:30

내 마음에도

란초/곽승란

뜨거운 태양 아랑곳없이
한여름 잠자리 여유부리고
땀방울 이마 타고 곡예 하는데

한 줄기 바람이 먹구름 몰고 와
빗방울 신나게 노래 부르고
나뭇가지 덩달아 춤추는 날

가슴 한편 왠지 모를 답답함은
아직도 내려놓지 못 한 그 무엇이
무거운 짐처럼 남아있는 건지?

지나간 소나기 다시 돌아와
내 마음에 힘껏 쏟아 부으면
남아 있는 찌꺼기 씻겨나갈 텐데.

2014.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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