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추억 여행
하얀 그리움
란초곽승란
지쳐버린 영혼
노을빛으로 물들어 가는
애처로운 빈 가슴에
밀물처럼 밀려오는 그리움
호수보다 더 깊은 밤
아름다운 은하수 바라보며
진한 커피 한 잔에
온 몸을 적실 때
숱한 시간
달빛과 동침하며
어둠을 빗질하며
가슴 태웠던 짜릿한 행복에
젖어 보는 하얀 그리움.
2014.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