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추억 여행

하얀 그리움

승란 2014. 9. 13. 19:28

하얀 그리움

 

                     란초곽승란

 

지쳐버린 영혼

노을빛으로 물들어 가는

애처로운 빈 가슴에

밀물처럼 밀려오는 그리움

 

호수보다 더 깊은 밤

아름다운 은하수 바라보며

진한 커피 한 잔에

온 몸을 적실 때

 

숱한 시간

달빛과 동침하며

어둠을 빗질하며

가슴 태웠던 짜릿한 행복에

젖어 보는 하얀 그리움.

 

2014.9.13

 

                    

 

'나의 추억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밤의 꿈  (0) 2014.09.23
흔들리는 가을  (0) 2014.09.18
연정  (0) 2014.09.11
추억 속 전 부치기  (0) 2014.09.04
타인으로  (0) 2014.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