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의 새
란초/곽승란
바람은 노래 부르며
시간 속으로 들어와
눈 부신 햇살 속에
고운 잎마저 흔들고
붉은 노을이
사방을 보듬을 때
검은 구름은
빛을 토하네.
잔별들 내려앉는
서쪽 산등성이
노을이 남긴 그림자
미소를 짓고
초승에 뜨는 조각달이
애잔하게 마음 울리면
잊고 있던 그리움
가슴에 내려앉는다.
다가온 올 겨울에
아련한 그 추억 추워지면
그리움 담긴 종이비행기
그대에게 날려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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