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추억 여행

그리움의 새

승란 2014. 12. 7. 18:46

 그리움의 새

란초/곽승란 


 바람은 노래 부르며

시간 속으로 들어와
눈 부신 햇살 속에
고운 잎마저 흔들고

붉은 노을이
사방을 보듬을 때
검은 구름은

빛을 토하네.

잔별들 내려앉는
서쪽 산등성이
노을이 남긴 그림자
미소를 짓고

초승에 뜨는 조각달이
애잔하게 마음 울리면
잊고 있던 그리움
가슴에 내려앉는다.

다가온  올 겨울에
아련한 그 추억 추워지면 
그리움 담긴 종이비행기 
그대에게 날려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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