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잎 같은 추억
란초/곽승란
가슴을 불태울 열정
가을 따라 깊어만 가고
푸른 하늘 끄트머리 노을 빛은
익어 가는 꿈에게
붉게 수를 놓는다.
저만치 깊어지는 가을 들녘엔
만삭이 되어버린 벼 이삭이
바람에 못 이겨 고개 숙인 채
가을에게 기대고
나조차 힘겨워 어지러운 세상
잠들 기만을 기다리며
아직 억새 꽃 피기도 전에
나뭇잎 같은 추억 그리며
달빛 따라 찾아 나선다.
나뭇잎 같은 추억
란초/곽승란
가슴을 불태울 열정
가을 따라 깊어만 가고
푸른 하늘 끄트머리 노을 빛은
익어 가는 꿈에게
붉게 수를 놓는다.
저만치 깊어지는 가을 들녘엔
만삭이 되어버린 벼 이삭이
바람에 못 이겨 고개 숙인 채
가을에게 기대고
나조차 힘겨워 어지러운 세상
잠들 기만을 기다리며
아직 억새 꽃 피기도 전에
나뭇잎 같은 추억 그리며
달빛 따라 찾아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