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고독의 전부
란초/곽승란
가을엔
세상 고독이 모조리 밀려오고
바람은 세상 외로움 모두 걷어오니
소슬바람 살짝 귓불만 스쳐도
가슴이 덜컹인다.
하늘엔
구름 파도가 거품을 일구고
아름다운 금수강산
핏빛으로 물들어가면
억새는 손짓으로 바람을 부른다.
어느 덧 가을 끝자락엔
그리움 쌓이고
차디찬 서리가 가슴을 매만지면
가을은 몸부림치다가
끝내 고독을 풀어 놓으리.
가을 고독의 전부
란초/곽승란
가을엔
세상 고독이 모조리 밀려오고
바람은 세상 외로움 모두 걷어오니
소슬바람 살짝 귓불만 스쳐도
가슴이 덜컹인다.
하늘엔
구름 파도가 거품을 일구고
아름다운 금수강산
핏빛으로 물들어가면
억새는 손짓으로 바람을 부른다.
어느 덧 가을 끝자락엔
그리움 쌓이고
차디찬 서리가 가슴을 매만지면
가을은 몸부림치다가
끝내 고독을 풀어 놓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