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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외로움일까

승란 2015. 11. 5. 21:37

 

 

 

이것이 외로움일까

 

란초/곽승란

 

옥빛 하늘에

양떼구름 몰고

저 멀리멀리 날아가

내 마음 풀어 놓고

맘껏 놀고 싶다.

 

해 질 녘

붉은 태양에게

외로움 던져주고

밤하늘 별들과 도란도란

이야기 주고받고 싶다.

 

막바지 가을이

우수수 떨어지기 전

이 마음 그저

따뜻한 곳에 머물며

기러기 찬서리 맞기 전에

부르고 싶다.

 

행복은

생각하기 나름이라지만

때론

무엇이 행복인지 모를 때

이 마음 허허로워 진다.

난 참 바보이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