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은 낙엽 밟으며
란초/곽승란
바람 부는 벌판에
홀로 선 느낌의 설움 덩이
삶의 모퉁이마다
불빛처럼 너울대던 긴 그림자
계절 끝자락에 떠난 끝사랑
아직도 놓을 수 없는 이름인가
슬픔을 걸러내며
지나온 시간들
언제나 걷는 발자국마다
길게 느린 그리움이지만
이제는 말하리
노란 국화향 가슴에 채우고
촉촉이 젖은 낙엽을 밟으며
핏빛으로 스러지는 노을 끝에
내일이란 희망에게
갈 수 있다고.
젖은 낙엽 밟으며
란초/곽승란
바람 부는 벌판에
홀로 선 느낌의 설움 덩이
삶의 모퉁이마다
불빛처럼 너울대던 긴 그림자
계절 끝자락에 떠난 끝사랑
아직도 놓을 수 없는 이름인가
슬픔을 걸러내며
지나온 시간들
언제나 걷는 발자국마다
길게 느린 그리움이지만
이제는 말하리
노란 국화향 가슴에 채우고
촉촉이 젖은 낙엽을 밟으며
핏빛으로 스러지는 노을 끝에
내일이란 희망에게
갈 수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