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녕 가을은
란초/곽승란
마음속에 풍경화를
짙게 그리고
시샘하는 바람에게
어김없이 밀려가는 11월
살랑살랑 실바람도
차가운 계절
빨간 정열로
예쁜 풍경 그려 놓고
정 깊은 가을은
순응하는 자에게도
너그러움은 없는지
이파리의 인정도 몰고 간다.
보물처럼
눈으로 가슴으로
담았던 짧은 생
안타까워도 미련마져
두지 않고 가버리는
가을아!
너는 정녕 소리없는
그림자인가 보다.
정녕 가을은
란초/곽승란
마음속에 풍경화를
짙게 그리고
시샘하는 바람에게
어김없이 밀려가는 11월
살랑살랑 실바람도
차가운 계절
빨간 정열로
예쁜 풍경 그려 놓고
정 깊은 가을은
순응하는 자에게도
너그러움은 없는지
이파리의 인정도 몰고 간다.
보물처럼
눈으로 가슴으로
담았던 짧은 생
안타까워도 미련마져
두지 않고 가버리는
가을아!
너는 정녕 소리없는
그림자인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