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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하라고

승란 2015. 11. 17. 10:24

 

어떻하라고

 

란초/곽승란

가슴 한켠 그리움 가득 있지.

갈대꽃 그늘 속에 속삭이던

풀벌레 소리 그친지

꽤 오래 전인데

그리움은 그대로 네

 

잔잔히 부는 바람에

아기단풍 잎 하나

파르르 떨게 하고 가는 바람

솔솔 내 가슴에도 파고든다.

 

시간이 지나면

그리움도 지워진다는데

나뭇잎 흘들릴 때마다

옛 그림자 다가오 듯

괜스레 마음이 설렌다

찬 바람 불면 어떡하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