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가식 없는 마음으로

승란 2015. 11. 22. 12:03

 

가식 없는 마음으로

 

글/란초 곽승란

 

가식 없이 흐르는

인생의 강가에

아담한 둥지 틀어

내 마음 텃밭에

여유라는 씨앗 심고 싶다.

 

꽃 피고 잎 지고

행복 열매 열릴 때

가려우면 긁어 줄

갈고리 손이라도 있으면

 

흐르는 세월과 함께

까만 밤 별 총총

조각달 떠 갈 때

주름진 손으로

따스한 맘 토닥이고

 

쓸쓸함 잡아 줄

벗이 되고 사랑되면

목숨 꽃 질 때까지

외롭진 않을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