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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그 길에 꽃

승란 2016. 2. 26. 19:03

인생, 그 길에 꽃

 

란초/곽승란

 

인생이란 그길

지척인 줄 모르고

아주 먼 먼 길인 줄만

젊었을 땐 그랬지!

 

이 겨울 칼바람

불어대는 동장군도

새봄이 오는 줄 모르고

의기 양양거렸다.

 

그 겨울에 고독해서

외로움 슬퍼하던 긴긴밤

봄 향기 안길 줄 모르고

많이도 울었었지.

 

삶이 바보라고 흉보아도

한 치 앞도 모르는 우리 삶

천만년 살 것처럼 모질게 살았네.

새봄이 새 희망 안겨줄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