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인연, 고운정
란초/곽승란
인연, 어디까지 일까?
만나고 헤어짐이
아쉬운 인연도 있고
억지로 함께해야 하는 인연
마음이 불편해도 인연이다.
계절 변하듯 인연 또한 마찬가지
새봄에 새싹 새롭게 돋듯이
인연 또한 그렇게 지내다 보면
새록새록 미운 정도 들지 않을까!
꽃 속에 꽃이 있어야 행복하지
혼자 있는 꽃은 애잔해 보인다.
깨끗이 정화시킨 인연
좋은 인연으로
남은 세월 잘 살았다고
그렇게 오늘도 인연 속에
인연으로 함께 함을 탓하지말자.
잘난 사람, 못난 사람 모두가
함께하는 동행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