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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는 사랑

승란 2016. 4. 15. 20:52

 

끝나지 않는 사랑

 

란초/곽승란

 

세월 저편에 던 저진 그리움

추억 속에 묻혀 있다

이 봄에 꽃나비 따라왔는지

가슴에 외로움 파고든다.

 

거리엔 노란 물결 반기고

산엔 분홍 물결 반기는데

산벚꽃 흐드러진 그 길이

왜 아련히 그리워지는 걸까!

 

사랑은 가고 없는데

정도 가고 없는데

미련이 남은 것도 아닌데

마음은 외롭고 가슴은 시리다.

 

한때 가슴 적시던 사랑

지키지 못한 사랑이었어도

추억 속에 묻힌 사랑이어도

지워지지 않아 끝나지 않는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