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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사랑

승란 2016. 6. 15. 10:24

 

옛사랑 ( 흘러간 옛사랑의 그림자 수정)

 

글/란초 곽 승란

 

구름 잔뜩 하늘 가린 날

우울해하던 그리움

비 되어 다가 온다.

 

질척이는 거리를 벗어나

어느새 앉은 낯익은 선술집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수없이 지나버린 시간

못다 이룬 사랑

아쉬워서도 아니건만

 

흘러간 추억 속에

아름다운 젊은 흔적

기억하고 싶어서 인가

 

오늘처럼 비 내리면

외로움 괜스레 찾아들고

한 잔 술이 그리워진다.

 

 

-등단작- ( 2014. 여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