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사랑 ( 흘러간 옛사랑의 그림자 수정)
글/란초 곽 승란
구름 잔뜩 하늘 가린 날
우울해하던 그리움
비 되어 다가 온다.
질척이는 거리를 벗어나
어느새 앉은 낯익은 선술집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수없이 지나버린 시간
못다 이룬 사랑
아쉬워서도 아니건만
흘러간 추억 속에
아름다운 젊은 흔적
기억하고 싶어서 인가
오늘처럼 비 내리면
외로움 괜스레 찾아들고
한 잔 술이 그리워진다.
-등단작- ( 2014. 여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