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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가끔

승란 2016. 6. 29. 20:58

 

지금도 가끔

 

란초/곽승란

 

바람이 산들산들

높은 산 푸른 숲 사이를

그대와 거닐던 그날

 

오붓한 한끼 식사

하늘을 지붕 삼아

그대와 함께 하던 시간

 

아직 잊지 못한 건지

지금도 그대에게

기별을 넣고 싶다.

 

잘 있느냐고

행복하냐고

아주 가끔 보고 싶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