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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그리움으로 오네

승란 2016. 9. 2. 10:00

 

하얀 그리움으로 오네

란초곽승란

지쳐버린 영혼

노을빛에 물드는

애처로운 빈 가슴

밀물처럼 밀려오는 그리움

호수보다 더 깊은 밤

빛고운 은하수 바라보며

진한 커피 한 잔에

온 몸을 적실 때

어둠을 빗질하는 달빛

가슴 태우던 그 사랑

이슬 젖은 풀바람따라

하얀 그리움으로 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