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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커피 한 모금에

승란 2017. 3. 10. 16:17

 

모닝커피 한 모금에

 

글/곽승란

 

차가운 바람 불어도

계절보다 성급한 마음

어느새 봄에게 다가가

설렘을 안습니다.

 

밤이슬 맞으며

상큼하게 찾아온 아침

유리창에 뿌려지는 햇살

가슴으로 스며들면

 

모닝커피 한 모금에

우주 만물은 내 것이 되어

마음이 가난한 사람에게

그저 행복으로 다가오고

 

그리움마저 녹아내릴

봄 햇살의 고운 향기는

하늘로 떠난 내 님의

따스한 심장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