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들꽃
곽승란
동구 밖 봄소식에
떠나가는 그대 모습
촉촉해진 눈망울이
저 멀리 아득하다.
여기저기 꽃 이야기 전해오건만
하늘은 여전히 늑장만 부리고
갈잎 속 깊게 갇힌 내 마음
꺼내줄 이 없어 외로운 들꽃
봄바람 하늬바람아
나 좀 꺼내주려 마
남들처럼 나도
봄볕 받는 들꽃이고 싶단다.
외로운 들꽃
곽승란
동구 밖 봄소식에
떠나가는 그대 모습
촉촉해진 눈망울이
저 멀리 아득하다.
여기저기 꽃 이야기 전해오건만
하늘은 여전히 늑장만 부리고
갈잎 속 깊게 갇힌 내 마음
꺼내줄 이 없어 외로운 들꽃
봄바람 하늬바람아
나 좀 꺼내주려 마
남들처럼 나도
봄볕 받는 들꽃이고 싶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