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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갠 하늘을 보다

승란 2017. 7. 17. 20:02

 

 

 

 

 

비 갠 하늘을 보다

 

란초/ 곽승란

 

웬지 모를 따스함이 그리워

향이 좋은 커피 한 잔 들고

창가로 다가 가

비 갠 하늘을 보다

문득 스치는 영상들

 

자연 속 바람 같은

해맑은 웃음에 반해서

바라만 보아도 좋았던 사랑

함께라서 즐거웠지.

 

산까치 깍깍 노래하고

산비들기 구구대며 울던 날

마음으로 기댔던 사랑과

손 잡고 밀어 주고 잡아 주며

웃고 즐기던 산행

 

이제는 먼 하늘 구름처럼

흘러가버린 시간들이지만

내 마음에 고운 추억이 되어

행복한 미소 지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