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갠 하늘을 보다
란초/ 곽승란
웬지 모를 따스함이 그리워
향이 좋은 커피 한 잔 들고
창가로 다가 가
비 갠 하늘을 보다
문득 스치는 영상들
자연 속 바람 같은
해맑은 웃음에 반해서
바라만 보아도 좋았던 사랑
함께라서 즐거웠지.
산까치 깍깍 노래하고
산비들기 구구대며 울던 날
마음으로 기댔던 사랑과
손 잡고 밀어 주고 잡아 주며
웃고 즐기던 산행
이제는 먼 하늘 구름처럼
흘러가버린 시간들이지만
내 마음에 고운 추억이 되어
행복한 미소 지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