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이 숨어 우는 밤
글/곽승란
그믐으로 가는 밤이
내마음에 어둠으로 내린다
그리움이 숨어 우는 밤
떠나는 너의 마음을 알까
아무리 애를 써도
수수께끼 같아 믿을 수 없어
지칠 대로 지친 육신
떠난 너의 흔적을
어찌 지울지 방법을 몰라
육신은 없고
영혼마저 잡히지 않는
추억이 되버린 너를 안는다
이제는 시간 속의
기억으로 더듬어보겠지
너와 함께하던 삶을.
2019.1.27
먼길 떠난지 16일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