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 그립다 울어봐도
란초/곽승란
그리워서 생각이 나서
울어봐도 소용없다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지만
눈물샘은 막힐 줄 모른다
사랑스런 아가들 보면
함께 토닥이며 웃어보아도
가슴에 응어리는
슬프기만 하다고
조금만 생각하자고
다짐아닌 다짐은
잠시 잠간 머물다 가고
두눈은 벌써 슬퍼서
내일의 희망이 무언가
생각나질 않아
초롱초롱 눈망울만
한없이 들여다 본다.
2019.2.4
네가 떠난지 24일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