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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아오는 눈물

승란 2019. 2. 4. 08:54

 

되돌아오는 눈물

 

곽승란

 

슬픔이 아픔처럼

길어질 생각을 없애려고

무던히 애를 써보건만

돌아오는 건 눈물 뿐이네

 

해지는 저녁 밭에

석양이 곱게 물들 면

노을과 함께 오는 건

떠난 너의 예쁜 모습

 

시간이 흘러간다고 해서

잊혀지진 않을 텐데

내가 사랑하는 너를

그리워하는 건 짧아지려나

 

그래도 남아 있는 흔적은

빠르게 가는 시간처럼

지워지진 않을 거야

내 가슴엔 영원일 거야

 

2019.2.4.

네가 떠난지 24일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