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돌아오는 눈물
곽승란
슬픔이 아픔처럼
길어질 생각을 없애려고
무던히 애를 써보건만
돌아오는 건 눈물 뿐이네
해지는 저녁 밭에
석양이 곱게 물들 면
노을과 함께 오는 건
떠난 너의 예쁜 모습
시간이 흘러간다고 해서
잊혀지진 않을 텐데
내가 사랑하는 너를
그리워하는 건 짧아지려나
그래도 남아 있는 흔적은
빠르게 가는 시간처럼
지워지진 않을 거야
내 가슴엔 영원일 거야
2019.2.4.
네가 떠난지 24일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