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이 내 가슴에
곽승란
아무것도 아닌것처럼
오늘은 슬피 울어도
내일은 기쁨이 찾아올지
모르니 희망을 가지란다
가슴을 후벼 파는
아픔이어도 시간이 지나면
상처는 아문다는데
자식 잃은 가슴도 아물까
운명이 가슴에
비수를 꽂았는데
용서를 해야되나 안해야되나
도저히 용서가 안된다
어제는 오늘을 몰라서
크나큰 절망을 만나서야
아픔을 느낀다지만
삶이 나를 속이는 걸 어떡해
분노로 가득찬 하루가
험난한 삶이 될까 노심초사
웃지도 울지도 못하고
시간을 헤메지만
또 다른 나의 끈들
아픔을 줄까 싶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이고 싶고 웃고 싶은데
슬픈 가슴은 눈물이 난단다.
2019.2.8
네가 떠난지 28일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