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보내는 편지 8
딸아, 안녕
네가 떠난지 벌써 41일째다
날마다 무수히 생각나는 너
어젠 폭포처럼 눈물을 흘렸네
나도 모르게 그냥 눈물이 흐르는 걸 어떡해
많이 참고 나에게 위로해도
가슴에 묵직한 그 무엇이
울컥 쏟아지면 막을 수가 없더라
살아있어도 있는 게 아닌 것 처럼
정신을 어디 팔아 버린 거야
잠자려고 화장실 다녀오다
정강이를 들이 받아
너무 아파서 밤새 잠도 못 잤다 .
가지가지 하는 짓이
정신을 잃어버린 사람같으네.
오늘은 채아도 보채고
다리도 아프고 많이 힘든 날이었다
채아가 보챌 때 마다
네가 생각 나는 건 왜 일까
채빈인 엄마가 보고 싶단다
사진을 들려다 보면서
우리 엄마 정말 보고 싶네
하는데 가슴이 찢어지는 줄 알았다
딸아,나두 보고 싶다
아주 많이 ...
2019.2.21
네가 떠난지 41일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