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보내는 편지9
힘든 밤을 보내고
딸아,어젯밤엔 너무 힘들었다
울 채아가 곤잠을 안자고
밤새 뒤척이고 울고
할미를 힘들게 했네
왜 그랬을까
너라면 어떻게 했을까
자식 키워본지가 하도
오래전 일이라 알 수가 없다
요즘 나는 자연인이다를
매일 본다
그 프로그램은
힘든 역경을 보낸 사람들 이야기도 많더라
힘을 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 중이야
몸도 마음도 너무 힘들어서
"엄마 허리가 왜 이리 아플까,
라고 말하던 네가 생각나
엄마도 허리가 많이 아파서
그래서 더 생각난단다
채빈이가 방학이라서
둥이들과 잘 놀기도 하고
싸우기도 하고 아이들 보기가
여간 힘이 드는 게 아니네
현심아, 보고 싶다
너의 웃는 모습이 많이 보고 싶구나 사랑해^^♡
2019.2.22
네가 터난지 42일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