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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보내는 편지 9

승란 2019. 2. 22. 10:03

 

 

 

너에게 보내는 편지9

 

힘든 밤을 보내고

 

딸아,어젯밤엔 너무 힘들었다

울 채아가 곤잠을 안자고

밤새 뒤척이고 울고

할미를 힘들게 했네

왜 그랬을까

너라면 어떻게 했을까

자식 키워본지가 하도

오래전 일이라 알 수가 없다

 

요즘 나는 자연인이다를

매일 본다

그 프로그램은

힘든 역경을 보낸 사람들 이야기도 많더라

힘을 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 중이야

몸도 마음도 너무 힘들어서

"엄마 허리가 왜 이리 아플까,

라고 말하던 네가 생각나

엄마도 허리가 많이 아파서

그래서 더 생각난단다

채빈이가 방학이라서

둥이들과 잘 놀기도 하고

싸우기도 하고 아이들 보기가

여간 힘이 드는 게 아니네

현심아, 보고 싶다

너의 웃는 모습이 많이 보고 싶구나 사랑해^^♡

 

2019.2.22

네가 터난지 42일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