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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보내는 편지 16

승란 2019. 3. 4. 13:40

 

너에게 보내는 편지 16

 

채아가 어린이 집에 입학을 했다

 

딸아, 오늘은 채아가

영유아반에 입학했다

낯선 환경에 잘 적응할지

모르겠구나

불쌍하고 안쓰러운 마음에

또 눈시울을 적시었다

채빈이 다녔던 곳이라

잘 키워주리라 믿고

맞겨봐야지 어떻게 하겠니

 

딸아, 자야장천 보고싶은 내딸 현심아

어느 날 갑자기란 말이

새삼 느끼는 너의 부재

그래 어느 날 갑자기

우리도 너에게 갈지 모르겠지만 어린 두 자매가

성장할 때 까지 엄마가 건강했으면 좋겠다

딸아, 많이 도와 줘야해

사랑한다 보고 싶은 내딸 심아

 

2019.3.4

네가 떠난지 52일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