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보내는 편지 16
채아가 어린이 집에 입학을 했다
딸아, 오늘은 채아가
영유아반에 입학했다
낯선 환경에 잘 적응할지
모르겠구나
불쌍하고 안쓰러운 마음에
또 눈시울을 적시었다
채빈이 다녔던 곳이라
잘 키워주리라 믿고
맞겨봐야지 어떻게 하겠니
딸아, 자야장천 보고싶은 내딸 현심아
어느 날 갑자기란 말이
새삼 느끼는 너의 부재
그래 어느 날 갑자기
우리도 너에게 갈지 모르겠지만 어린 두 자매가
성장할 때 까지 엄마가 건강했으면 좋겠다
딸아, 많이 도와 줘야해
사랑한다 보고 싶은 내딸 심아
2019.3.4
네가 떠난지 52일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