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보내는 편지 24
오늘도 하루 해가
딸아, 안녕
오늘도 하루가 빠르게 지나갔네
어느 덧 네가 떠난지 두달 째다
네가 있는 곳은 어떨까
채빈이 유치원 보내고
채아 어린이집 한시간 삼십분 보내고
그시간에 빨래 청소하고
채아를 데리고 온단다
아직은 낯가림으로 적응이 안되서
엄마 어깨가 많이 아프네.
딸아 , 심아
소잃고 외양간 고친다고
널 보내고 네게 못해준 것이
가슴이 메인다
어젠 집에 청소를 하다가
언젠가 산악회야유회에 가서
너랑 엄마랑 찍은 사진이 나왔다
그때의 기억을 더듬으며
잠시 널 생각했어
그때로 다시 돌아간다면
아니 타임머신이 있어
그날로 돌아간다면 얼마나 좋을까
앉으나 서나 너의 생각으로 하루를
보내고 또 생각하고 ....
딸아, 티비를 보면
가슴 아픈 사연들이 많더라
긍정으로 생각하자 하면서도
머릿 속에서 너를 놓지를 않는구나
그래도 좋다 네생각으로 꽉 차도 좋아
그렇게라도 해서 널 잊을 수 없는 게
엄마는 좋다 너 생각으로 슬프고
보고 싶어도 행복했던 날들을
생각도 하니까
딸아 내딸 현심아
보고 싶구나 그립구나
오늘도 너에게 가는 시간으로
다가 간다
채빈 채아가 클 때까지 기다려다오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