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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보내는 편지 24

승란 2019. 3. 12. 21:55

 

 

너에게 보내는 편지 24

 

오늘도 하루 해가

 

딸아, 안녕

오늘도 하루가 빠르게 지나갔네

어느 덧 네가 떠난지 두달 째다

네가 있는 곳은 어떨까

채빈이 유치원 보내고

채아 어린이집 한시간 삼십분 보내고

그시간에 빨래 청소하고

채아를 데리고 온단다

아직은 낯가림으로 적응이 안되서

엄마 어깨가 많이 아프네.

 

딸아 , 심아

소잃고 외양간 고친다고

널 보내고 네게 못해준 것이

가슴이 메인다

어젠 집에 청소를 하다가

언젠가 산악회야유회에 가서

너랑 엄마랑 찍은 사진이 나왔다

그때의 기억을 더듬으며

잠시 널 생각했어

그때로 다시 돌아간다면

아니 타임머신이 있어

그날로 돌아간다면 얼마나 좋을까

앉으나 서나 너의 생각으로 하루를

보내고 또 생각하고 ....

 

딸아, 티비를 보면

가슴 아픈 사연들이 많더라

긍정으로 생각하자 하면서도

머릿 속에서 너를 놓지를 않는구나

그래도 좋다 네생각으로 꽉 차도 좋아

그렇게라도 해서 널 잊을 수 없는 게

엄마는 좋다 너 생각으로 슬프고

보고 싶어도 행복했던 날들을

생각도 하니까

딸아 내딸 현심아

보고 싶구나 그립구나

오늘도 너에게 가는 시간으로

다가 간다

채빈 채아가 클 때까지 기다려다오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