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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보내는 편지 25

승란 2019. 3. 13. 11:19

 

 

너에게 보내는 편지25

 

햇살이 그리운 오늘

 

딸아,

너의 고운 웃음이

그리운 날이구나

언제나 밝고 긍정적인

그속에 무슨 말못할 고민이

있었던 거니

그래서 많이 힘들었던 거야

카톡으로 주고 받던

이야기가 엊그제 같은데

너는 흔적만 남고

간곳이 없구나

딸아, 그리운 내딸 심아

채빈이의 유친원 등교가

정말 힘들구나

날마다 다른 아이들의

엄마를 보면서

울적해하는 우리 채빈이를

보는 것이 가슴이 너무아프다

그래서 슬프구나

우리 아기들 너무 가엾어서

눈물이 앞을 가린다

 

딸아,

채아가 요즘 부쩍컸어

배밀이도 장난이 아니야

노래가 나오면 어깨를

들썩이고 네가 있으면

얼마나 좋아할까 생각하니

또 눈물이 난다

매일 같이 아픈 가슴을

쓰다듬으며 하루를 보낸다

 

딸아, 내딸 심아

하늘에서 내려다보고

있는 거지

울 아기들 건강하게

자라도록 돌봐주렴

사랑해 내딸 현심아.

 

2019.3.13

네가 떠난지 61일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