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그리운 걸 어떡해 1

승란 2019. 6. 6. 00:26

 

그리운 걸 어떡해 1

 

채아 첫 생일 날

 

목 놓아 울었다

네가 너무 그리워서....

 

유난히 그리운 오늘

딸아, 채아의 첫 생일이구나

후회도 많이하면서 너를 그리워한다.

하루 24시간 동안

내 머리 속에 주저앉아 있는 너

난 어쩌라고 엄만 어쩌라고

죽기도 살기도 힘든 엄마 어떡하니....

 

요즘 열감기로 고생하는 채아를 보고

유치원 등교하며 우울해하는 채빈이를 보고

날마다 가슴 짠하게 밀려오는 그리움

보고 싶어 수없이 가슴으로

눈으로 슬픔을 삼키는 나

너는 아니 ? 모르겠지

엄마는 힘들다

죽어가며 아기들이 얼마나

보고 싶었을까

사랑하는 가족들이 얼마나 보고 싶었을까

저승 가는 길이 얼마나 무서웠을까

백날이 지난 지금도 엄마는 널

생각하면 슬프다

불씽한 내딸, 보고 싶구나

그리웁구나 , 울어도 울어도

소용이 없구나

딸아, 엄마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2019 .6.5

네가 떠난지 145일째